한국지구과학연합회(KGU)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2026년 한 해 동안 한국지구과학협의회(KGU) 회장직을 맡게 된 현상민 입니다.
지구과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인 지구를 이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학문입니다. 하늘의 변화, 바다와 대기의 순환, 땅속에서 일어나는 과정들은 결코 교과서 속에만 머무는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안전, 그리고 미래의 선택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한국지구과학연합회(KGU)는 2018년 지구과학과 관련된 국내 6개 학술단체가 공동으로 창립한 연합회입니다. 2026년 현재 회원 학회는 한국기상학회, 한국우주과학회, 한국지구과학회, 한국지질과학협의회, 한국천문학회, 한국해양학회이며 이 중 한국지질과학협의회는 다시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대한지질공학회, 대한지질학회, 한국고생물학회, 한국광물학회, 한국석유지질퇴적학회, 한국암석학회, 한국지구과학회,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로 구성된 협의체입니다. 따라서 KGU는 명실공히 국내 지구과학 관련학회를 총 망라하고 있으며, 학회자체로도 16개 학회가 KGU에 속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구과학 기초 교육의 중요성이 다소 간과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흐름입니다. 기초가 약화된 과학은 응용과 첨단으로 나아갈 수 없으며, 지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지속가능한 사회를 논하는 것 또한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자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에서 "우리는 별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처럼 지구과학은 우주적 시선에서 인간의 삶을 성찰하게 하고, 동시에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행성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이끕니다. 지구과학은 결코 먼 학문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과학입니다.
2026년 한국지구과학협의회는 지구과학 기초 교육의 가치 회복, 학문 간 연계를 통한 통합적 지구과학의 확산, 그리고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지구과학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쓰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젊은 세대의 열정이 어우러질 때 지구과학의 미래는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협의회는 그 중심에서 학계, 교육계,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한국지구과학협의회 회장 현 상 민 드림